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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근무 초등6학년 까지 확대

by 해이양 2023. 3. 28.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8일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과제 및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지원제도 정착화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하였는데요. 맞벌이하는 부모가 경력단절 없이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의 현행 대상 자녀 만 8세(초등2학년)에서 만 12세 (초등6학년)으로 상향하고 근로시간 단축기간도 부모 1명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며 급여도 하루 1시간에서 2시간 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도록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자녀기준도 2명으로 대상을 늘려 주거와 복지 서비스 지원 대상의 폭을 넓힌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외벌이로 생활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시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시도별 맞벌이 가구가 지난해 582만 3000 가구로 10년 사이 58만 2000 가구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저도 14년째 맞벌이 워킹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이용해 보았는데요. 아이 등교준비해 줄 아침 1시간 , 학원 다녀와서 아이를 맡아줄 1시간 , 그 작은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엄마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이란 말이 있습니다. 엄마에게 주어진 작은 시간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 8세 초등2학년은 아직도 엄마의 손이 너무나도 많이 필요한 나이입니다. 아침 등교 준비도 아직 미숙하고 초등저학년  하교 시간이 1시~2시에 끝나면 학원을 몇 개씩 돌리더라고 쉽지 않은 생활입니다. 그나마 저는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키운 케이스인데요. 그렇지 못한 형편의 맞벌이 부모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 나라의 존폐위기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요즘 신혼부부들이 출산을 꺼려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저는 이제 큰아이 중학교1학년, 작은아이 초등5학년이 되어 그나마 숨통이 트인 경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미성년의 자녀들에게 항상 신경이 쓰이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제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이 초등 6학년까지 확대되는 것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성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  재택근무지원, 시차 출퇴근 등 근무형태 다변화를 위한 지원방안등   좀 더 좋은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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